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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2-12 11:53:21
 
닥터칼럼1 - 신경치료
 글쓴이 : 조앤미치과
조회 : 2,423  

조앤미치과의 이상기 원장입니다.
닥터칼럼의 첫 번째로 치과에서 자주 시술하는 신경치료(근관치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신경치료는 어떤 치료일까요? 이름만 보기에는 신경을 치료하는 술식으로 보입니다만 사실 반대로 치아 내부(치수)내에 존재하는 신경, 혈관 등 연조직을 깨끗이 제거하는 술식입니다. 공식적인 용어는 근관치료이지만, 치과에서 아픈 치아를 치료할 때 치아 내부에 있는 신경이 자극받아서 그렇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경치료라는 용어가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치아가 아닌 우리 몸의 다른 부분은 주로 바깥이 경조직, 안쪽이 연조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깥쪽에 피부, 혈관 등 연조직이 있고 안쪽에는 단단한 뼈라는 경조직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는 반대입니다. 바깥쪽이 단단한 법랑질, 상아질과 같은 경조직이 있고, 치아 내부인 치수에는 신경이나 혈관, 세포 등 연조직이 있습니다. 이 치수는 치아의 성장이 완성되면 치아에 가해지는 해로운 자극에 대하여 반응을 함으로써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치수가 충치 등의 세균에 의해 감염되거나 염증을 일으킨 경우에는 치수 내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치수 조직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거나 죽게 됩니다. 치수가 염증을 일으키고 있거나 감염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치근부에 종창(고름 주머니)를 만들기도 하며, 더욱 심한 경우에는 골수염이 되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는 이처럼 손상된 치아 내의 신경을 깨끗하게 제거해낸 후 다른 재료로 채워 넣는 술식을 말합니다.
그럼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문제없이 다 괜찮은 것일까요? 신경치료를 받은 후 완전한 치유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치아가 다시 충격을 받았거나 충치가 생기거나, 수복물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새로운 감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신경치료를 다시 시행하거나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매우 약하여 깨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 후 꼭 금니(크라운)으로 씌워줌으로써 강하게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치료가 완전히 끝나고 보철물을 씌우기 전까지는 가능하면 그 치아로 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깨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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